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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업마이스터高, 도시형 첨단농업 선도하는 `영마이스터`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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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19-10-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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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전경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지난 1910년 5월10일 개교 이래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손꼽히는 먹거리 산업의 '장인'을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농업계 마이스터고등학교다.

  '전통 100년, 미래 100년'이란 슬로건 아래 '높은 뜻, 바른 길'의 교훈으로 '첨단 도시농업 영마이스터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학생들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농업인의 체험을 통해 승계농업, 창업농, 농업 기업 취업을 위한 자신의 실력을 닦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3월 도시형첨단농업 분야의 마이스터고로 전환되면서 재배 중심의 정통 농업 교육을 바탕으로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첨단 도시 농업분야 영마이스터를 육성하고 있다.

  교육의 수도 대구의 핵심인 수성구의 약 30만㎡ 자연공간 위에 잘 갖춰진 학교 환경과 첨단 시설, 우수한 교직원들이 농생명산업 관련 우수업체 및 단체, 산도농업인과 연계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은 직접 과일,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실습장을 보유해 최적의 학습공간에서 진정한 농업인을 꿈꾸는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 지난해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린 진로채용박람회.   
◆ 첨단도시 농업 교육으로 창농을 꿈꾼다

  지난 10월17일 찾은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 정문에서부터 텃밭과 논이 절경을 이루는 그야말로 도심 속의 '농촌'이었다. 텃밭 곳곳에서 보이는 이름과 팻말에선 '농업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손길이 느껴졌으며, 드넓은 논을 끼고 뻗어 있는 길을 걸으면 곳곳에서 농작물 재배 실습장의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들이 농업으로 새로운 삶의 로드맵을 그리는 학생들의 숨결이 느껴졌다. 학교 건물이 대규모 실습장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부지 규모는 약 9만6000여평에 이른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 농업계마이스터고로 지정된 2017년부터 ICT시설채소과, 신수종과수경영과, 도시조경과, ICT시설특작과(6개 학급)로 개편했다. 또한 학교는 실습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 품질관리실습실을 구축한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첨단유리온실을 준공하고 전국 단위 매년 120명씩을 모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100년을 이끌고 갈 영농의 꿈을 이루고 싶은 학생들이 마음껏 자신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이끌고 있다. 도시형 첨단농업을 선도하는 따뜻하고 민주적인 영마이스터 양성이란 테두리 안에 '따뜻한 품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민주시민 역량을 갖춘다(도덕인)', '스스로 참여하며, 첨단 농업을 선도할 기능과 의지를 키운다(자율인)', '창의적 사고와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며 미래를 준비한다(창조인)'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로 전 교직원이 농업 장인을 탄생시키기 위한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 지난해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열린 사제존중 행사.   
◆ 첨단시설 작물 재배로 농업 비전 찾은 ICT시설채소과·ICT시설특작과

  지난해 3월 새롭게 준공된 대구농업마이스터고의 첨단유리온실은 ICT시설채소과의 채소재배 실습실 4개동, 신수종과수경영과의 아열대 과수 재배실 1개동 등 총 5개동이 있다. ICT시설채소과 채소재배 실습실은 시설원예기초·채소재배 실습 과목을 수업하며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 등 고소득 작물 위주로 종자 파종, 모종심기·가꾸기, 병해충 관리, 양액 관리 등 재배의 전 과정을 교육한다.

                      ↑↑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신수종과수경영과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받고 있다.   
ICT시설특작과는 버섯종균 기술을 익히고 특용작물을 기른다. 버섯을 재배하고 종균배양 기술을 공부하는 실내 버섯종균실습실이 있고 실외에는 특용작물 재배 실습실이 있다. 과목으로는 ▲농업기초기술 ▲농업기계 ▲농산가공기초 ▲버섯재배 ▲특용작물재배 ▲복합환경제어 등이 있다. 학생들은 진로를 대비해 ▲버섯종균기능사 ▲약용작물관리사 ▲종사기능사 ▲농산물품질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한다.

  졸업 후에는 영농후계자가 되거나 종균연구소 및 배양소, ICT시설농장, 종자회사, 농약회사, 식품가공회사 등에 취업하며, 또는 공기업, 한국농어촌공사, 농진청, 농업기술센터로 진출하기도 한다.
 
                    ↑↑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도시조경과 학생들이 교사의 지도로 직접 묘목을 심고 있다.   
◆ 미래과수산업분야의 오아시스 '신수종과수경영과'

  신수종과수경영과는 첨단시설과 현장을 기반으로 아열대 및 온대 과수의 작물재배기술을 전문적인 이론과 실습을 통해 미래과수산업분야의 다양한 직무능력을 습득해 신수종 과수재배경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할당된 포도나무를 비롯해 사과, 복숭아, 배 등을 키우며 자신의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학생들은 개인 나무를 정해서 42주간 나무를 관리하며 과일이 시기별로 어떻게 자라는지를 관찰한다. 온대 및 아열대 과수 전문 재배기술 교육을 통해 과수재배경영 영마이스터 양성을 위한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있으며 기초교육학습, 전문기능학습, 현장실무학습 등 세가지 분야로 구체화해 농업 전문인으로서 자질을 키우고 있다.

  기초교육학습은 농업기계공작, 농업용 중장비 실습, 농산가공 기초, 농산물 마케팅, 원예, 과수생산기술 등이 진행된다. 전문기능학습은 과수재배실무, 농산가공 심화, 과수시설재배, ICT환경제어시스템, 복합환경제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장실무학습은 영농현장학습, 신수종과수재배경영, 신수종과수재배프로젝트로 이뤄졌다.
 
                    ↑↑ 지난달 6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시청각실에서 열린 2020학년도 입학설명회.   
◆ 숨막히는 도시를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하는 '도시조경과'

  도시조경과는 이름처럼 조경설계, CAD설계, 조경관리, 수목식재 및 생산 등 실무중심의 전문적 기술연마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 환경의 창조에 기여하는 조경전문기능인 및 조경수생산기술자의 약성을 목표로 하는 학과다.

  조경 분야에 대한 전문 기능인 양성을 위해 기초 교육인 조경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CAD설계, 수목식재, 조경식물 관리 등 직무중심의 교육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조경수생산기술자 양성을 위해선 조경수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농장 경영을 위한 전문교육인 조경관리, 영농현장실습 등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기초교육학습으로는 농업의 이해, 농업기초기술, 농업정보관리, 농업기계공작, 농업용중장비실습, 농산물마케팅, 조경, 조경수생산기술 등이 이뤄지고 있다. 전문기능학습으론 조경설계, 조경시공, CAD설계, 조경관리가, 현장실무학습으로는 도시조경프로젝트, 영농현장실습, 도시조경경영관리 등이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조경기능사, 임업종묘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조경설계·자재·시공·관리회사에 취업하거나 정부기관 및 조경직·녹지직·임업직 공무원으로 자신의 미래 설계한다.

  김태현 교장은 "우리 학교는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도시첨단 농업을 배우는 다른 농업분야 마이스터고와 달리 농업의 기초인 재배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재배교육을 잘해야지만 이에 파생되는 산업에 진출하거나 창업농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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